어버이날, 고마운 마음을 전할 가장 좋은 날

5월이 되면 거리에는 카네이션 향이 살짝 번져 나옵니다.
그리고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날, 5월 8일 어버이날.

매년 돌아오는 날이지만,
우리는 과연 이 날의 유래와 진짜 의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?

오늘은 어버이날을 맞아,
그 유래부터 지금까지 전해지는 의미,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지
조금 천천히, 따뜻하게 정리해보려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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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버이날이란?

어버이날(Parents’ Day)
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입니다.
어머니만이 아닌, 아버지에게도 함께 감사하는 한국만의 따뜻한 기념일이죠.

매년 5월 8일.
그 날만큼은 고개를 숙이고 “고마워요”라는 말을 한 번쯤 꺼내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.
큰 선물보다 중요한 건, 마음이 담긴 진심 한 줄이 아닐까요?


어버이날의 시작은 ‘어머니날’이었다

지금은 당연히 ‘어버이날’이라고 알고 있지만,
사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닙니다.

  • 1930년대, 미국 선교사들의 영향으로 기독교계 학교나 교회를 중심으로 ‘어머니날’이 퍼지기 시작했고,
  • 이후 1956년, 대한적십자사 주도로 5월 8일을 ‘어머니날’로 지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죠.

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아버지 역시 함께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, 하는 생각이 점점 커졌고,
1973년, 정부는 이 날을 ‘어버이날’로 정식 명명하며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.


왜 하필 5월 8일일까?

정해진 이유가 명확히 있는 건 아닙니다.
하지만 5월이라는 달 자체가 워낙 ‘가정의 달’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잖아요.

게다가 미국의 ‘어머니날’이 5월 둘째 주 일요일인데,
그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는 그 주의 평일인 5월 8일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많습니다.


어버이날의 상징, 카네이션

누군가에게는 익숙하고, 누군가에게는 마음이 짠해지는 꽃. 카네이션.

  • 빨간 카네이션은 살아 계신 부모님께,
  • 흰 카네이션은 돌아가신 부모님께 드리는 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
이 문화는 미국에서 시작됐습니다.
1910년대, 안나 자비스(Anna Jarvis)라는 여성이 어머니의 기일에 흰 카네이션을 나눠준 것에서 비롯됐죠.
지금까지도 우리는 이 꽃을 통해 조용히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.


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할까?

나라기념일특징
미국5월 둘째 주 일요일어머니날(Mother’s Day), 6월엔 아버지날 따로 운영
영국부활절 전 4번째 주 일요일마더링 선데이(Mothering Sunday)
일본5월 둘째 주 일요일母の日(하하노히), 어머니 중심
태국8월 12일왕비의 생일 → 어머니날로 지정
중국5월 둘째 주 일요일미국식 어머니날과 유사

→ 한국은 이 모든 개념을 합쳐 어머니와 아버지를 함께 기리는 날로 만든, 꽤 독창적인 구조입니다.


어버이날, 무엇을 해야 할까?

정답은 없습니다.
다만 분명한 건, 부모님은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감동하신다는 사실입니다.

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 있겠죠

  • 카네이션 하나 달아드리기
  • 손편지 혹은 메신저로 짧은 감사 인사 전하기
  • 부모님과 식사 자리 마련하기
  • 건강검진 예약 도와드리기
  • 영상 편지 혹은 폴라로이드 사진 액자 선물하기
  • 조용히 안마해드리기

거창할 필요 없습니다.
“엄마 고마워요”, “아빠 사랑해요”
이 한 마디면 충분히 행복해지는 분들입니다.


상업적인 어버이날, 꼭 따라가야 할까?

해마다 어버이날이 다가오면
백화점에는 ‘카네이션 반지’, ‘프리미엄 건강식품’, ‘어버이날 한정 패키지’ 같은 문구들이 넘쳐나죠.

물론 고급스러운 선물도 좋습니다.
하지만 그보다 더 귀한 건 진심이 담긴 시간과 말 한마디일 겁니다.

부모님께 필요한 건 물건보다 ‘내가 날 생각하고 있다는 마음’이라는 거,
다시 한 번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.


어버이날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 팁

  • 바빠도 전화 한 통은 꼭 드리기
  • “엄마/아빠, 늘 고마워요”라는 말을 입에 익히기
  • 무거운 대화보다 가벼운 근황 공유부터 시작하기
  • 형제자매와 역할 나누기 (선물, 외식, 병원 등)

무엇보다 중요한 건,
‘마음을 내는 자세’ 그 자체입니다.


마무리하며

어버이날이 매년 오는 날이지만,
부모님에게는 매번 새로운 날일지도 모릅니다.

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평범한 하루가
그분들에게는 청춘과 시간, 수고와 희생의 결과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.

올해 어버이날,
크고 거창하진 않아도 좋으니,
따뜻한 인사 한 마디,
한 끼의 식사,
조용한 안부라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?


“엄마, 아빠.
늘 고마워요.
그리고 정말 사랑합니다.”


이 글이 누군가에게 따뜻한 마음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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